** 저녁 만찬임. 혼자.. 나홀로 만찬... ㅠㅠ **
와인 애호가는 아니지만, 느낌이 경쾌한 와인으로 생각됩니다.
어린이날.. 노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나갔습니다... 우울하겠죠?
하루종일 코드만 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내가 프로그래머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 우울하겠죠?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는 철이 덜든 친구라 아무 생각없이 자느라 약속을 펑크냈습니다... 우울하겠죠?
오늘 하루 아침 - 신라면, 점심 - 컵라면, 저녁 - 비빔면 ... 우울하겠죠?
저를 좋아라 해주시는 사무실 앞 편의점 할머니... "여친 안만나?" 라고 물어 주시고,
유일하게 저와 같이 출근하신 컨소시엄 과장님 "여친 안만나세요?" 라고 물어주시고,
"없어요" 라는 대답에 뭔가 안쓰러워하시는 눈빛을 봤을때... 우울하겠죠?
하루종일 슬픈 노래만 골라들으면서 너무나 좋은 햇살이 저물기를 기다렸다가 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도저히 그냥은 못있겠어서
작년에 회사에서 준 와인을 땄습니다.
Escudo rojo, 칠레에서 명품 와인을 만들기 위해 국가적으로 밀고 있는 와인.
이탈리아 와인(애호가나 소믈리에가 아니라서 자세하게는 모릅니다. 프랑스일지도;;;) 생산기술을 배워와서
칠레에서 만들었다는 와인.
집에 굴러다니는 과자와 버터와 쿠키로 대충 먹었습니다.
하루종일 우울했던 기분을 한번에 풀어주네요. 상당히 맛이 경쾌했고,
그동안 먹어봤던 비싼 프랑스와인의 우중충함이나 떫은 맛보다는 가볍고,
이탈리아 와인보다는 혀 양쪽 끝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랄까?
지금의 우울한 기분을 적당히 달래주면서 경쾌하게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조금 기분이 좋네요.
친구에게 바람 맞았을때...
저놈에게 화내고 싶지만 친구사이에 그럴수도 있는 것이고,
혼자 있음에 외로운데 처량맞게 혼자 술먹기 뭣할때...
나름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와인 같습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가격이 저가는 아닙니다 ㅋㅋㅋ)
Escudo rojo . 와인 평가는 제가 마지막으로 본게 2005 빈티지 입니다.
평가는 2005 빈티지가 좋다고 하긴 하는데 칠레 와인은 프랑스 와인처럼 작황이 들쑥날쑥하지가 않아서 항상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마트에서 3만원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을 껍니다. (비싸죠 ㅋㅋ 전 맨날 만원대 초반 ㅋ)
안타깝게도 저는 혼자 먹었지만.....
다른 와인에 비해 조쿰 큽니당 ㅋㅋ 부부, 친구, 애인끼리 같이 드세요 ㅠㅠ


